모마 정원 마지막 그 계단에 서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마. 15.01.02 우리가 같이 가기로 했던 모마에 혼자 간 적이 있다. 늘 관광객이 많은 뉴욕이지만, 그 날은 유난히 사람이 북적이는 그런 뉴욕에 혼자. 아마도 새해라 그런가보다. 감성을 충전하기 위해 간 모마였는데, 가뜩이나 복잡하디 복잡한 모마 내부동선에 꼬여 사람 구경만 잔뜩하다 가는구나..싶어 인상이 찌푸려지던 찰나, 그래도 저 한군 데 만이라도 더 보고가자 싶어 들렸던 곳에 Frantisek Kupka 그림을 보았다. 이상하지. 그 곳엔 사람도 북적이지 않았고 적막할 만큼 조용했던 것 같다. 어쩌면 집중을 했기 때문일까, 혼자서 10분간 그 그림을 멍하니 보았다. 여자의 묘한 얼굴과 눈,입,미간 그리고 나머지 세로의 선과 색들, 이 그림에 관해 구구절절 그때 내 생각을 쓰자면, 초록은 너에게 줬던.. 더보기 이전 1 다음